(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1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는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와 관련, "상당히 부진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산업부는 1월 국내 주요 25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8.2% 증가한 15조7천억원으로, 온라인 매출은 16.8%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최근 추세로 보면 이미 예견했던 일이지만 경기 침체가 더욱 심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의 설 연휴 시점 차이는 존재하지만 연휴 이후 소비가 감소하는 효과를 고려하면 1~2월 합산 실적도 성장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식품과 비식품 모두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고, 일부 채널을 제외하고는 구매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등 소비경기 악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백화점 외 전 채널에서 구매단가 흐름이 나타났지만 식품 채널에서 구매 건수가 확대했다"며 "인플레이션 효과를 고려하면 구매력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계획적 구매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도 저가형 식품 소비 확대가 전체 시장을 주도했다"며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한 현상으로, 적어도 1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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