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서 산·학·연 간담회…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 참관
(대전=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바이오파운드리 연구현장을 방문, 합성생물학 육성을 위해 산업계·학계·연구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대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에서 운영 중인 바이오파운드리 베타 시설을 살펴보고 김장성 생명연 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부총장, 양영렬 대상 연구소장, 양택호 제노포커스[187420] 연구소장 등 산·학·연 전문가와 합성생물학 기술개발 및 국제협력,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운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합성생물학은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성이 강한 기술이므로 기술개발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산·학·연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5년 후에 구축될 국가 바이오파운드리가 합성생물학 기술혁신을 위한 인프라로서의 역할과 산·학·연의 역량을 결집해 다양한 혁신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 연구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연구에 필요한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해 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시설과 장비를 말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이 접목되면서 새로운 바이오 시스템 제작을 위한 설계-제작-시험-학습이 가능하도록 로봇 액체 처리장비, 고처리량 분석 장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인력 및 데이터 관리 시스템 등이 바이오 파운드리에 포함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1천263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8천600여㎡ 규모의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에서 첨단 바이오 분야를 '3대 게임체인저 기술'로 언급하며 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생명연은 2021년부터 KAIST와 공동으로 바이오파운드리 사전연구용 소규모 베타시설을 연구동 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로렌스버클리연구소(LBNL), 영국 런던바이오파운드리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합성생물학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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