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1만6천237대…BMW, 벤츠 제치고 2달 연속 1위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올해 2월 수입차 판매량이 설 연휴에 따른 영업 일수 감소, 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주춤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 시장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달(2만1천622대)보다 24.9% 줄어든 1만6천237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올해 1월(1만3천83대)보다는 24.1%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 순위(테슬라 제외)에서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 정상에 오른 BMW가 6천89대로 1위를 차지했다.
BMW는 수입차 양대 강자인 메르세데스-벤츠(3천592대)를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에 또 누르고 올해 들어 2달 연속 1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 볼보(961대), 렉서스(919대), 포르쉐(828대), 미니(755대), 도요타(736대) 등의 순이었다.
연료별 판매량은 하이브리드가 8천87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솔린(5천183대), 전기(1천174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545대), 디젤(459대)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수요 둔화 흐름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하이브리드차가 판매량에서 가솔린차를 3천대 넘게 앞섰다.
차종별로는 BMW 520 모델이 1천384대 팔리며 베스트셀링 수입차에 올랐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860대), BMW 530 xDrive(639대)가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1만3천381대(82.4%), 일본 1천766대(10.9%), 미국 1천90대(6.7%) 등의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5.1%, 법인이 34.9%였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2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설 연휴로 인한 영업 일수 감소에도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와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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