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주요 7개국(G7)은 15일(현지시간) 이란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할 경우 새로운 중대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G7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이나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새로운 중대한 조치를 포함해 신속하고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판매한다면 비용이 이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논의된 제재 중에는 이란 국영 항공사의 유럽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다만 그는 그 밖의 다른 제재 방안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G7 공동성명은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주요 외신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이 1월 초부터 러시아에 지대지 탄도미사일 약 400기를 보냈다고 지난달 21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란이 러시아와 미사일 협상을 진행하려는 노력은 분명히 있었다고 말했다.
전쟁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무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만약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제공한다면 러시아 전력을 크게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G7 등 서방 국가들은 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G7은 미국·일본·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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