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접경지를 공격하며 대통령 선거를 방해하려고 했다며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대선 첫날인 이날 화상으로 진행한 국가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접경지 주민들을 위협해 투표를 무산시키기 위해 우크라이나 네오나치 정권은 파괴적인 범죄 무장 행동을 꾸미고 실행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 마을을 포격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죄를 처벌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국민은 더욱 단결해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방해 시도가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12∼14일 접경지 벨고로드, 쿠르스크 지역에 우크라이나 민병대가 침입하려는 모든 시도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벨고로드 상공에 미사일 7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적은 성공하지 못했고 모든 곳에서 후퇴하거나 사상자를 내고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흘간 이어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푸틴 대통령은 5선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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