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8일 한샘[009240]에 대해 "낙후된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자사주 소각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한샘 경영권을 인수한 뒤인 2022년 1~6월 3차례 1천802억원을 들인 자사주 매입 문제를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공개매수에 자사주 74만여주가 참여했다"며 "이처럼 지배주주 비용이 아니라 배당가능 이익을 바탕으로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은 지배주주와 소액주주 간의 대리인 문제를 발생시킨다"고 밝혔다.
아울러 IMM PE의 회사 인수 과정에서 이전 최대주주 등이 높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은 것 역시 기존의 높은 자사주 비중 덕분으로, 주주의 이익이 최대주주로 이전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한샘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29.5%를 소각해야 확실한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기업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4만7천원으로 유지했다.
IMM PE는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고, 한샘 창업자인 조창걸 명예회장과 주식 매매계약을 맺고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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