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해상자위대 수장인 사카이 료 해상막료장은 19일 한일 간 '초계기-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한일 양 정부가 재발 방지책을 정리한 합의 문서의 책정을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사카이 해상막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체로 큰 방향성은 합의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문서의 문언(文言, 문장 속 어구) 등에 대해서는 현재 조율하고 있다"며 "그것이 합의되면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작년 6월 회담에서 '초계기-레이더 갈등'을 봉합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에 집중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
이후 양 정부는 재발 방지책을 두고 구체적인 조율을 하고 있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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