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정부가 주주환원과 관련한 세제 지원 방침을 밝힌 가운데 20일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105560]은 전장 대비 1.79% 오른 7만3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7만6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신한지주[055550](1.99%), 하나금융지주[086790](0.98%), 삼성생명[032830](2.46%), 삼성화재[000810](2.60%) 등도 상승했다.
전날 정부는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자사주 소각분이나 주주배당 증가분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에게도 세제 혜택을 줄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자본시장 선진화 간담회'에서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확대에 참여토록 유도하기 위해 주주 환원 증가액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말했으며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에 대해 "보수적으로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을 반영해도 대손충당금 전입 감소에 따라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증가하고, 주당배당금과 주주환원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정책당국의 추가적인 제도 개선 의지와 특히 지속적인 이익증가, 높은 배당수익률, 주주환원정책 상향 등을 감안하면 '밸류업 지원방안' 최대 수혜주는 은행주로, 연말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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