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SK증권은 21일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CJ올리브영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며 CJ[001040]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5천원으로 올렸다.
다만 최근 주가 상승 폭이 큰 가운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은 높지 않다며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CJ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CJ제일제당[097950]과 CJ ENM 등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5천734억원을 기록했다"며 "CJ올리브영과 CJ푸드빌의 작년 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7%, 26%가량 증가해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J 주가는 이달에만 15.8%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상장 자회사의 순자산가치(NAV) 증가 폭은 크지 않았으나 CJ올리브영, CJ푸드빌 등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이어 "CJ올리브영은 지난 2020년 유상증자 시 1조8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어 지난해 순이익(3천473억원)을 고려할 때 NAV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CJ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상장 자회사의 NAV 증가 기여가 제한적인 데다 현재 NAV 대비 할인율은 36.2%로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지 않다"며 투자 의견을 기존대로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CJ는 전장 대비 0.90% 오른 11만2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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