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하나증권은 22일 CJ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렸다.
CJ올리브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은 4천660억원으로 69.8% 증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최근 입국자 수 증가율이 예상보다는 높지 않았음에도 올리브영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는 데다 동일한 사업을 영위 중인 나스닥 상장 기업 울타뷰티의 PER(주가수익률)이 20배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리브영이 독점적 사업자 지위 남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은 유통업법 위반 부분만 인정되면서 19억원에 그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H&B(헬스&뷰티) 시장의 압도적 절대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 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사모펀드 운영사인) 글랜우드 PE의 엑시트(투자회수) 물량을 자사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 혹은 사실만으로 IPO(기업공개)를 철회한 것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며 "IPO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 재논의가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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