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산업활동동향, 3월 소비자심리·기업경기실사 지수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기자 = 다음 주(3월 25∼29일)에는 최근 실물·체감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가 속속 공개된다.
우선 통계청은 29일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4% 늘면서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주력업종인 반도체 생산이 8.6% 줄어든 것을 비롯해 제조업 생산이 1.4% 감소했다. 특히 향후 건설경기를 예고하는 건설수주가 부진했다.
새해 들어 수출이 회복 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건설과 소매 판매를 중심으로 내수 지표가 어느 정도 개선됐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27일에는 통계청의 '1월 인구동향' 통계도 나온다.
작년 12월 1만6천253명으로 쪼그라든 출생아 수의 경우 '연초 효과'에 따른 반등이 기대된다.
지난해 연간으로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24만9천200명)보다 1만9천200명(7.7%)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25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내놓는다.
엄격한 재정총량 관리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예산안 편성 지침은 내년 재정운용 기조와 투자 중점, 재정혁신 방향 등을 담은 원칙이다. 각 부처가 내년 예산안 편성 때 준수해야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므로 이 지침의 공개는 내년 예산 편성의 시작을 의미한다.
한국은행은 26일 '3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를 공개한다.
앞서 2월의 경우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월보다 0.3포인트(p) 올라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근 과일 등 식료품 물가 상승 등에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영향을 받았을지 주목된다.
2월까지 두 달 연속 3.0%를 기록한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졌는지, 2%대로 내려왔는지도 관심사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해당한다.
27일에는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짐작할 수 있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도 발표된다.
2월 전산업 업황 BSI(68)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면서 2020년 9월(64)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shk999@yna.co.kr,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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