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유럽 녹색당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해 차이잉원 총통 등을 만날 예정이다.
25일 대만 외교부에 따르면 라인하르트 뷔티코퍼 유럽의회 대(對)중국관계 대표단장(독일)을 비롯해 헤이디 하우탈라 유럽의회 부의장(핀란드), 아크니스츠카 브루커 독일 국제녹색당연맹 부주석(독일), 보리스 미야토피크 독일 의회 녹색당연맹 인권정책 대변인 등이 이날부터 28일까지 대만을 찾는다.
대만 외교부는 "방문단은 차이잉원 총통을 예방하고, 우젠셰 외교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것"이라며 "입법원(대만 의회) 정당별 의원과 정부 부문, 시민단체 대표, 주요 정당과 함께 우리나라(대만) 정치·경제 상황의 발전과 대만-유럽 경제·무역 관계, 인권 및 환경 등 의제에 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뷔티코퍼 단장은 우리나라의 확고한 친구로서 일일이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우리나라를 도왔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만-유럽의 실질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지원했다"며 "유럽 정치권에서 대만 의제에 대한 논의와 반성을 이끌었고, 범유럽적 대만 우호 분위기와 담론을 형성하는 데 공헌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우탈라 부의장은 2022년 니콜라 비어 부의장 방문 이래 두 번째로 대만을 찾은 유럽의회 부의장이라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행동으로 대만을 지지하는 유럽 범녹색당 의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를 표한다"며 "이번 방문이 우리나라 민주 사회의 최근 진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대만-EU, 대만-독일 양자 우의·협력 관계 심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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