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도적 행동이라 믿을 이유나 징후 없다"…복구 지원 의지 강조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선박 충돌로 볼티모어항의 교량이 붕괴한 것과 관련, "지금까지 상황은 끔찍한 사고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도적인 행동이 있었는지를 믿을만한 어떤 이유나 징후가 없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붕괴 사고로 6명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라는 점을 거론한 뒤 "실종자에 대한 수색 및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비상 상황에서 대응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연방 정부의 자원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박 위의 선원들이 메릴랜드 교통부에 (자신들의) 배를 통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고 그 결과 지역 당국은 선박이 다리에 충돌하기 전에 통행을 차단할 수 있었으며 이에 따라 (추가 피해를 막아)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박 출입과 볼티모어 항구 가동은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지된다"면서 "선박 통행이 재개되려면 수로를 치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볼티모어 항은 미국의 가장 큰 해운 허브 중 한 곳이며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이를 가동할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가 교량을 다시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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