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의 초청으로 내달 1일 중국을 방문한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한 뒤 "세주르네 장관은 방중 기간 왕이 부장과 회담하고 공동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세주르네 장관이 취임 후 처음 중국을 찾는 것으로, 중국은 프랑스 측과 함께 양국 관계와 중국-유럽 관계 및 공동의 국제·지역 문제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기를 기대한다"며 "양국의 좋은 대화 추세를 이어가고, 양국 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얻도록 이끌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과 세주르네 장관은 지난달 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만난 바 있다.
당시 왕 부장은 유럽 국가 가운데 중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프랑스를 향해 "냉전적 사고방식이 권토중래하고 진영 대결 위험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독립·자주 강대국으로서 대화·협력을 강화하고, 평화·안정·평등의 질서 있는 다극 세계 구도를 만드는 데 함께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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