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주요 신흥국 수출환경 점검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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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최근 국내 수출 경기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흥국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주요 신흥국 수출환경 점검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대(對) 선진국(미국·일본·영국) 수출은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1월과 2월 증가율은 각각 29.2%, 11.0%를 기록했다.
반면 신흥국(중국·베트남·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튀르키예·사우디아라비아) 7개국에 대한 수출 증감률은 올해 1월 8.9%를 기록했지만, 2월에는 -0.3%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들 신흥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면 중국의 경우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기준선 50을 상회하고 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PMI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다.
연구원은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접어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의 제조업 생산지수 증감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다.
다만, 구매력의 경우 신흥국 대부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향하고, 정책금리도 동결·소폭 인하추세를 보이면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전망됐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올해 1∼2% 후반대 물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인도·베트남도 4∼5%를 기록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신흥국별 수출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각국의 여건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상외교 등 세일즈 외교 성과로 실제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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