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 339채 무너져 759명 이재민 발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빈민촌에서 잇단 화재로 2명이 숨지고 700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뉴스24, eNCA 방송 등 현지 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이프타운 시 재난관리국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케이프타운의 음풀레니, 즈웨즈웨, 랑가 등의 무허가 빈민촌 3곳에서 4건의 화재가 잇따랐다.
재난관리국은 불은 모두 진압했으나 성인 남성과 여성 2명이 숨지고 빈민촌 3곳에서 가옥 339채가 무너졌으며 이재민이 759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10여 명 중 위중한 환자도 있어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고 eNCA 방송은 전했다.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남아공 주요 도시 곳곳에 자리 잡은 무허가 빈민촌에선 화재가 빈번하다.
남아공 주택부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6천만 인구의 12.3%가 무허가 빈민촌에 살고 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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