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주재하는 이란 영사관이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방송 알 이크바리야는 "이스라엘이 다마스쿠스 남서쪽에 있는 이란 영사관 건물을 타격했다"고 전했고 시리아 국방부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인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80세 추정)가 숨졌다고 덧붙였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스라엘 미사일이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부속 건물에 떨어져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폭격으로 5명이 숨졌다고 보도하는 등 인명피해 규모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현지 라디오 채널인 샴FM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는 외교 공관으로 보이는 이란 국기가 걸린 건물 바로 옆 건물이 무너진 잔해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종종 미사일과 전투기, 드론 등을 동원해 시리아를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이 배후로 지목된 공습의 주요 목표물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인근에 있는 이란 연계 군사시설과 공항 등이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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