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 당한 데 대해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2일(현지시간)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다시 한번 테러와 국제법 위반을 저지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더러운 손이 우리나라의 장교들의 피로 물들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인 이 비인도적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 비겁한 범죄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저항 전선의 무자헤딘(성스러운 이슬람 전사)을 맞아 패배와 실패를 거듭하는 시온주의 정권은 스스로를 위해 맹목적 암살을 택했으나 이런 비인간적 방법으로는 사악한 목표를 달성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에 이스라엘이 쏜 미사일 6기가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매체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이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 쿠드스군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와 레바논과 시리아 주둔 쿠드스군 부지휘관 모하마드 하디 하지 라히미, 이 지역의 군사작전을 책임지는 호세인 아만 알라히 등 7명 가량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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