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뉴저지주에서 원자력발전소 3기를 운영하는 발전사가 원전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PSEG 뉴클리어 LLC는 세일럼 원전 1, 2호기와 호프 크리크 원전의 운영 허가를 갱신하려고 한다는 의사를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에 통보했다.
운영 허가를 갱신하면 원전 3기를 2050∼2060년까지 20년 더 운영할 수 있다.
실제 갱신 신청은 2027년 2분기에 이뤄질 계획이지만, NRC 허가에 필요한 점검에 대비하려면 훨씬 앞서 NRC에 통보해야 한다고 AP는 설명했다.
PSEG 뉴클리어가 운영하는 원전 3기는 뉴저지주에 필요한 전력의 거의 절반을 공급한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원전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포함된 원전 세액공제 덕분에 올해부터 2032년까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뉴저지주 당국도 2019년 원전 산업에 3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안을 승인했다.
세액공제와 보조금은 기후변화의 원인인 화석연료 대신 청정에너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뉴저지주는 해상 풍력발전소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원전은 해상 풍력만으로 전력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이 된다고 AP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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