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한화[000880]로부터 플랜트·풍력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일 주가가 7%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6.85% 내린 2만5천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은 전날 한화로부터 건설 사업부 내 풍력 사업부와 글로벌 사업부 내 플랜트 사업부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수 금액은 총 4천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양수 결정에 대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해양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한화오션에 육상 플랜트 사업이 어떠한 시너지를 가져올지 회의적 시각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개 사업부 인수에 대한 종합적 의견은 중립"이라며 "즉각적으로 진행되는 현금 유출 대비 2개 사업부에서 단기 실적 기여도는 낮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은 양수 사업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해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판단한다"며 "회사가 제시한 해상풍력/플랜트 사업의 과거 실적과 전망 등으로 볼 때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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