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도쿄의 주일본 한국대사관에 정체불명 외부인이 침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외교 공관 보안에 허점이 드러났다.
5일 대사관 측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8시께 한 남성이 측면 담장을 넘어 대사관 부지 안으로 들어왔다.
이 남성은 대사관 직원들 출근 시간 전 부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담장을 다시 넘어 도망치는 과정에서 대사관 외부 경비를 맡고 있는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대사관 내부 경비는 대사관과 계약한 경비업체가 맡고 있으나 침입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사관 관계자는 "침입자가 건물 안으로는 들어오지 못해 도난 물품이나 서류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경비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경찰은 자세한 침입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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