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물류기업, 홋카이도·규슈 등 5곳에 반도체 거점 개설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 제1공장에 이어 제2공장도 규슈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에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7일 보도했다.
TSMC의 웨이저자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TSMC 일본 제1공장을 시찰하기 위해 구마모토현을 찾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제2공장도 기쿠요마치에 건설할 예정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TSMC의 구마모토현 진출에 대해 "일본 전체에 큰 파급 효과가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기쿠요마치에 세운 제1공장을 지난 2월 개소했고, 2027년에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사히신문은 TSMC 제2공장이 제1공장과 인접한 곳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TSMC 제1공장에 최대 4천760억엔(약 4조2천47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제2공장에도 최대 7천320억엔(약 6조5천31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 물류기업인 일본통운은 자국 반도체 생산에 따른 물류망 정비를 위해 일본 내 5개 지역에 반도체 물류 거점을 개설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일본통운은 연내에 TSMC가 진출한 규슈와 일본 반도체 업체 라피더스가 공장을 짓고 있는 홋카이도에 거점을 신설한다.
닛케이는 일본통운이 설치하는 반도체 거점에 대해 "반도체 부품과 공장 기계 보수에 필요한 부품을 보관하게 될 것"이라며 "일본 내 거점 면적은 올해 말에 28만㎡로 작년 말과 비교하면 7배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통운이 내년에는 혼슈 동북부 이와테현에 거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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