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에 공격받았다고 러시아 측이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통제하는 자포리자 원전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 6호기 돔을 공격했지만 심각한 피해나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어떤 무기가 공격에 쓰였는 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당국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구내식당 근처에 주차된 트럭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두 차례 공격에도 원전 주변의 방사선 수치는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오늘 자포리자 원전에서 드론이 폭발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 폭발은 IAEA가 관찰한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2022년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으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의 많은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는 2022년 3월부터 자포리자 원전도 통제하고 있다. 6기의 원자로로 구성된 자포리자 원전은 현재 가동이 중단됐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