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선 직후 미군 뿐 아니라 영국군의 전투기도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데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영국 공군기가 이스라엘이 아닌 이라크와 시리아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공군 타이푼 전투기 몇 대가 투입됐는지, 전날 이란 공습에서 드론 몇 대를 격추하는 데 성공했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영국 전투기 여러 대가 13일 밤 키프로스에서 이륙했으며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인근에서 복수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이스라엘 채널 12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와 관련,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장관은 14일 새벽 낸 성명에서 "역내 갈등 고조에 대응하고 동맹과 협력하기 위해 리시 수낵 총리와 함께 추가적인 공군 자산의 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군기와 공중 급유기가 영국의 이슬람국가(IS) 격퇴 작전인 '셰이더 작전'(Operation Shader)에 증강될 것"이라며 "이들 공군기는 필요시 현 임무 범위 내 어떤 공습이라도 격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으면서 프랑스군도 이스라엘의 영공 방어를 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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