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16일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반도체주 약세와 국내 증시 급락 영향으로 내림세를 지속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68% 내린 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하락이다.
주가는 장중 7만9천400원까지 내리며 8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84% 내린 17만9천100원에 장을 마쳤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투자하는 삼성전자에 반도체법에 의거해 보조금 64억달러(약 8조9천억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은 미국 인텔과 대만 TSMC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시장에서는 해당 소식이 삼성전자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졌다. 그러나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엔비디아(-2.5%), 브로드컴(-2.5%), AMD(-1.8%)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4% 하락했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