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시기,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 있다는 언급으로 해석돼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캐나다 경제 관련 워싱턴 포럼 행사에서 이처럼 말했다.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 금리 인하는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되풀이해 강조해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행사에서 "최근 경제 지표는 확실히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그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는 앞선 발언을 뒤집으며 금리 인하 시기를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가 있다는 언급으로 풀이된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달 7일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 멀지 않았다(not far)"라고 한 바 있다.
p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