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1분기 합산 영업이익 1조2천억 돌파할듯
"전환지원금 등 규제 이슈 부정적 영향 제한적일 것"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도 1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조2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017670](5천11억원)과 KT[030200](5천21억원)가 5천억원 고지를 돌파하고, LG유플러스[032640]는 2천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대로라면 SKT와 KT는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3%, 3.3% 성장하고,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5.9% 감소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에도 1∼3분기 연속으로 1조원 대의 합산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계절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4분기에는 1조원을 하회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SKT 4조4천374억원, KT 6조5천723억원, LG유플러스 3조6천469억원으로 모두 합쳐 15조원에 육박(14조6천566억원)한다.
당기순이익은 SKT 3천202억원, KT 3천853억원, LG유플러스 1천353억원으로 총 8천4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난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까지 시행했지만, 아직은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 황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일련의 규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마케팅비 상승 압력과 ARPU(이동통신사업 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겠지만, 높은 5G 보급율과 길어진 단말기 교체주기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통신사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업별로는 SKT가 안정적인 비용 관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부문 고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회사가 공들이는 AI 부문 신사업 매출이 얼마나 잡힐지도 관전포인트다.
KT는 본업인 통신보다는 호텔(KT에스테이트), 클라우드(KT클라우드), 금융(BC카드) 등 비(非)통신 자회사들의 호실적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001500] 김현용 연구원은 KT 연결자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전산시스템 확장과 관련한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DB금융투자[016610] 신은정 연구원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 가입자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스튜디오X+U의 콘텐츠 사업 성과도 주목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환지원금 등 규제 이슈 부정적 영향 제한적일 것"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올해도 1조원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통신 3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한 1조2천48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별로는 SK텔레콤[017670](5천11억원)과 KT[030200](5천21억원)가 5천억원 고지를 돌파하고, LG유플러스[032640]는 2천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컨센서스대로라면 SKT와 KT는 작년 1분기보다 각각 1.3%, 3.3% 성장하고,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5.9% 감소할 전망이다.
통신 3사는 지난해에도 1∼3분기 연속으로 1조원 대의 합산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계절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4분기에는 1조원을 하회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는 SKT 4조4천374억원, KT 6조5천723억원, LG유플러스 3조6천469억원으로 모두 합쳐 15조원에 육박(14조6천566억원)한다.
당기순이익은 SKT 3천202억원, KT 3천853억원, LG유플러스 1천353억원으로 총 8천40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지난달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제도까지 시행했지만, 아직은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 황성진 리서치센터장은 "일련의 규제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지만, 아직 부정적 영향이 가시화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마케팅비 상승 압력과 ARPU(이동통신사업 가입자당 평균 매출)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겠지만, 높은 5G 보급율과 길어진 단말기 교체주기 등을 고려할 때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1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005930]의 새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통신사 영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기업별로는 SKT가 안정적인 비용 관리,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부문 고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회사가 공들이는 AI 부문 신사업 매출이 얼마나 잡힐지도 관전포인트다.
KT는 본업인 통신보다는 호텔(KT에스테이트), 클라우드(KT클라우드), 금융(BC카드) 등 비(非)통신 자회사들의 호실적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001500] 김현용 연구원은 KT 연결자회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전산시스템 확장과 관련한 감가상각비 등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DB금융투자[016610] 신은정 연구원은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 가입자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스튜디오X+U의 콘텐츠 사업 성과도 주목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