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크림반도에 주둔한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구난함을 공격해 작동 불능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오늘 우리 해군이 크림반도에서 러시아 구난함 '코뮤나'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코뮤나함이 침몰선 인양 작업 등을 수행하는 구난함으로 전 세계에서 오래된 군함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드미트로 플레텐추크 우크라이나 해군 대변인은 코뮤나함이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러시아인들의 배가 모두 없어지거나 크림반도를 떠날 때까지 이런 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AFP 통신은 소설미디어(SNS)에 화염에 휩싸인 선박 영상이 올라와 있다며 이 영상은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항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앞서 러시아군이 한 선박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격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선박이 공격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파편으로 인해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즉시 진화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4년 3월 친서방 노선을 채택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응징으로 우크라이나에 속해있던 크림반도를 자국으로 병합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