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4·10 총선 이후 거취와 관련해 금융권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금감원 내부 임원회의에서 "3∼4분기 할 일이 많다"며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임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도 많고, 여러 가지 이슈도 많으니 계속 일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면서 임직원들을 단속한 것이라고 금감원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 원장은 또 취임 이후 거듭 밝혀왔던 것처럼 사정기관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 원장은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휴가를 사유로 이례적으로 불참하면서 거취 논란이 인 바 있다.
이 원장은 1주일 전 임원회의에 불참했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오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2년 6월 취임 이후 하루도 휴가를 가지 않은 이 원장이 이틀간 잇따라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대통령실 법률수석 인선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 원장은 당시 연합뉴스에 "몸이 안 좋아 병가를 냈다"면서 "올해까지 원장직 마무리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지난 18일 연 주주행동주의 기관과 기업 등과의 간담회에서는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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