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한기정 공정위원장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공시의무 확대로 기업 부담이 커진 만큼 규제보다는 인센티브를 활용해 이러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제9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참석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ESG 의무 공시의 종류와 범위가 늘어나 기업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규제보다는 공정거래 자율준수제도(CP) 운영 우수기업 인센티브와 같은 방안을 개발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2024 공정거래 정책 방향' 주제 발표를 통해 "ESG 경영은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며 "공정위는 그린워싱 대응,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분야에서 실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워싱이란 실제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친환경적 이미지를 내세우는 것을 말한다.
한 위원장은 나아가 공정한 거래와 경쟁이 시장의 상식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관련 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6월 시행을 앞둔 CP 제도 개선안에 대해선 "CP 제도 운영 우수기업에 대한 과징금 감경, 평가지표 간소화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법 위반 예방에 중점을 두겠다"며 "공정거래규범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문화가 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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