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은 장 초반 약간 상승한 후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다만, 미국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나스닥지수는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36포인트(0.20%) 하락한 38,427.33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4%) 내린 5,068.5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7.16포인트(0.36%) 오른 15,753.8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번 주부터 나오기 시작한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에 포함된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장 초반 한때 100포인트 이상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반락했다.
이날 오전에는 전일 실적 감소를 발표한 테슬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테슬라는 전일 1분기 매출이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1분기 매출은 213억100만달러(약 29조3천102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2천900만달러)보다 9% 감소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미국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6천여명의 직원을 감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13% 이상 급등하며 투자 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이날 오후에는 메타플랫폼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5일에는 MS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실적이 공개된다.
메타플랫폼스의 경우 오전에 거의 상승하지 못하고 있으며, 알파벳A도 주춤한 양상이다.
비자는 1분기 매출이 미국의 견조한 소비 덕에 호조를 보이면서 주가가 1% 이상 올랐다.
최근 항공기 결함 위기를 맞았던 보잉은 1분기 항공기 매출이 급감했지만 월가 예상보다 적자 규모가 적었다는 평가에 2%대 상승했다.
미국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2.6% 증가한 2천834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 증가율(0.7%↑)보다 큰 폭으로 개선된 수준이다.
UBS의 솔리타 마르셀리 글로벌 자산운용 CIO는 CNBC에 "강한 실적 시즌이 시장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27% 내렸고, 영국 FTSE지수는 0.01%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3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5% 내린 배럴당 83.07달러에, 6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17% 하락한 배럴당 88.27달러에 거래됐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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