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5일 한화오션[042660]의 특수선(군함)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3만3천원에서 4만1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반기 미국 군함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호주 오스탈 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 여부에 따라 특수선 외형 성장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 상향은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2025∼2027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4.5%를 감안해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잠수함 수출, 미국 군함 유지보수(MRO) 사업 확장 등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 가능성을 감안해 기존 목표 PBR에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20% 할증했다"고 부연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오션이 현재 기준 LNG선 12척, 탱커 2척 등을 포함해 34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며 올해 예상 수주금액은 77억달러로 전망했다.
이어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에 따른 반사 수혜는 제한적으로 판단되지만 국내 조선사의 경우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은 가시성이 높다"고 짚었다.
한화오션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2조2천836억원, 영업이익은 52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정 연구원은 "상선 부문에서 조업 단가 상승 등의 일회성 비용 180억원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350억원 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했다"며 "2분기까지 저선가 컨테이너 매출 비중이 높으나 하반기 LNG선 매출 비중과 건조 물량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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