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성장둔화 지속…LG엔솔 1분기 영업익 작년대비 75.2%↓(종합2보)

입력 2024-04-25 11:24  

전기차 성장둔화 지속…LG엔솔 1분기 영업익 작년대비 75.2%↓(종합2보)
AMPC 제외시 적자…수요변화 고려해 투자 규모·속도조절로 대응
"근본적 경쟁력 강화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 기반 다질 것"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전기차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대 감소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57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5.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6%다.
매출은 6조1천28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9% 감소했다. 순이익은 2천121억원으로 6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78억원을 33.5% 상회했다.
다만 이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1천889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AMPC를 제외하면 1분기 영업이익은 316억원의 적자를 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략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나 전방 시장 수요 둔화, 메탈 가격 하락분 판가 반영 등 요인으로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3%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손익 또한 시장 수요 위축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 고정비 부담 증가, 메탈가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시차(래깅) 효과에 따라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지난 1분기 생산시설 확대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지속했고, 신사업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법인인 미국 테네시주의 얼티엄셀즈 2공장을 1분기 본격 가동했고 생산능력은 50GWh(기가와트시)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GM의 3세대 배터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규 전기차에 탑재된다.
미국 내 두 번째 단독공장이자 첫 원통형·에너지저장장치(ESS) 전용공장인 애리조나 공장도 이달 초 착공했다. 2026년 가동 예정인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원통형 46시리즈(지름 46㎜)와 리튬인산철(LFP) 기반 ESS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 3월에는 퀄컴과 함께 첨단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진단 설루션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고, 사내 독립기업 쿠루가 서울에 200여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설치하는 등 신사업과 관련한 여러 성과도 거뒀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이밖에 중국 양극재 생산업체 상주리원과 16만t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했고, 회사채 발행 성공과 애리조나 건물 장기 리스계약 체결 등으로 단기 재무 부담 완화와 자금 조달 노력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한해 전방 수요와 고객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현재 진행 중인 여러 프로젝트의 수요 변화를 검토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시설별 가동률을 최대화할 방안을 모색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하고 물류비 등도 최적화해 기초체력을 다진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 리튬 등 중 광물뿐 아니라 전구체 등 원재료 직접 조달 영역을 확대해 재료비를 절감하고, 글로벌 공급망 직접 투자도 확대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핵심 고객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 대응에도 적극 나선다.
2분기 현재 현대자동차그룹과 합작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공장이 본격 가동을 시작해 양산을 진행 중이고, 하반기에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스텔란티스 합작공장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충북 오창공장에서 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생산을 시작해 올해 3분기부터 안정적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작년 말부터 중국 난징에서 양산을 시작한 ESS LFP 배터리도 북미와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등 신제품 라인업도 확대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올 한 해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이 예상되지만 근본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압도적 기술 리더십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단단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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