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주해역 사각지대에 방치된 쓰레기 50t 일제 수거

입력 2024-04-25 11:00  

해수부, 제주해역 사각지대에 방치된 쓰레기 50t 일제 수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무역항, 연안항 등 국가 관할 해역 내에 장기간 방치된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류를 타고 유입된 쓰레기가 방파제 구역, 해안가 절벽, 먼 도서지역 등 사각지대에 방치돼 환경오염과 악취를 일으킨다. 방치된 쓰레기는 기상 악화 때 다시 떠내려가거나 바닷속 침적 쓰레기가 돼 수거하기 더욱 어려워진다.
올해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 방파제 구역은 테트라포드(해안 시설을 파도로부터 보호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좁은 틈 사이에 많게는 1.7m 높이까지 폐그물과 부표, 스티로폼이 쌓여 있었다.
해수부는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제주 지역 제주항 서방파제, 한림항 한수리방파제의 테트라포드 구역 2개소에 방치된 쓰레기 약 50t(톤)을 수거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수거 작업 이후 1년간 쓰레기 재유입·유출량도 조사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방파제 구역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먼 도서 지역까지 사업대상지를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해양폐기물 수거 사각지대를 없애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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