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2.7% 늘어난 1조7천287억원…"4개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코스피 상장사 LG생활건강[05190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천5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98억원을 16.3% 상회한 것으로 2021년 3분기 이후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매출은 1조7천287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131억원으로 17.4% 늘었다.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작년 1분기 이후 4개 분기만이다.
사업별로 생활용품(HDB)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화장품(Beauty)과 음료(Refreshment) 매출이 모두 늘었다.
화장품 사업 1분기 매출은 5.6% 증가한 7천409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63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더후 리뉴얼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였고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이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여기에 중국과 북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올랐다.
생활용품 1분기 매출은 5천534억원으로 1.7% 줄었고 영업이익은 354억원으로 8.3% 증가했다.
해외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과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음료 사업 1분기 매출은 4천344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3.6%, 1.0% 늘어난 수치다.
LG생화건강 관계자는 "음료 실적이 개선된 것은 코카콜라 등 주요 브랜드 판매 호조와 제로 시장 대응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며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등 원가 부담 지속으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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