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대우건설[047040]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주처나 협력사 등에 보내는 영문 레터 초안과 이메일 작성을 도와주고 반대로 이 편지를 분석해 리스크를 조기 감지해내는 시스템인 '바로레터 AI'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바로레터 AI는 작년 2월 챗GPT를 활용해 영문레터 자동작성 시스템을 개발해보자는 플랜트사업본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기존에 공개된 번역 시스템으로는 건설 전문용어 해석과 번역에 한계가 있어 자체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후 1년 2개월간 국내외 11개 조직에서 베타테스트를 거쳐 완성됐다.
모국어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선택한 언어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해준다. 주어진 포맷에 맞춰 요청사항을 입력하면 비즈니스 레터 초안도 작성한다.
받은 레터를 시스템에 업로드하면 내용을 분석해 회신 레터의 초안을 작성하고, 리스크를 조기 감지해주는 기능도 있다.
수신 레터 분석은 오랜 기간 대우건설이 축적한 해외사업 빅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다.
문법 교정을 통해 실수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대우건설 진출국 중심 10개국 언어로 번역도 가능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 프로젝트를 처음 경험하는 직원들은 발주처와 영어로 소통하기가 어렵고 부담스럽기 마련인데 바로레터 AI를 이용하면 손쉽게 영문 레터 작성이 가능하고 발주처에서 받은 레터를 정확히 해석하고 독소조항이 없는지 분석할 수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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