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와의 전쟁' 베트남, 전 총리실 장관 비리 혐의 체포

입력 2024-05-05 12:53  

'부패와의 전쟁' 베트남, 전 총리실 장관 비리 혐의 체포
럼동성 생태관광개발사업 관련 권한 남용 조사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대대적인 부패 척결 작업이 진행 중인 베트남에서 전 총리실 장관이 비리에 연루돼 체포됐다.
5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은 마이 띠엔 중 전 총리실 장관을 중부 고원지대 럼동성에서 발생한 비리 사건 관련 권한 남용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날 밝혔다.
당국은 중 장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럼동성 지역 생태관광 부동산 개발사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 장관은 응우옌 쑤언 푹 국가주석 시절인 2016∼2021년 총리실 장관을 지냈다.
그는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인 2023년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시행된 자국민 특별입국 관련 비리에 연루돼 경고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히면서 베트남에서는 수년간 공직사회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푹 주석이 본인 휘하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책임을 진다며 돌연 사임했다.
푹 주석 후임으로 취임한 보 반 트엉 국가주석도 지난 3월 당 규정 위반 등의 혐의로 갑자기 물러났다.
지난달에는 브엉 딘 후에 국회의장이 사임했다.
현재 베트남은 권력 서열 2위인 주석과 서열 4위인 국회의장 등 최고 지도부 4명 중 2명이 물러나 공석 상태다.
트엉 주석과 후에 의장의 사임 이유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부패 사건과 연루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