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후원하는 '2024 서울 SK텔레콤 국제 그랑프리 펜싱 선수권대회'가 한국 선수 40명을 포함해 34개국 27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고 전날인 6일 막을 내렸다.
그랑프리는 펜싱 국제대회 가운데 올림픽,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많은 세계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권위 있는 대회다.
한국에서 그랑프리 대회가 처음 열린 건 2004년이다. SK텔레콤이 2003년 대한펜싱협회 회장사를 맡은 뒤, 이듬해부터 매년 그랑프리 대회를 열며 한국 펜싱의 '산실(産室)' 역할을 했다.
SK텔레콤은 국제대회 유치 외에도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 대회 지원 등에 집중하면서 대한펜싱협회 등을 통해 그간 약 300억원을 지원해왔으며 이에 힘입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5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12개를 수확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원우영 펜싱 남자 사브르 국가대표 코치는 "SKT 지원을 통해 그랑프리, 월드컵 등 수십 개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경식 SKT 스포츠마케팅 담당(부사장) 겸 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후원은 대한민국이 '펜싱 강국'으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다가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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