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옛 도요타 공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 브랜드 '아우루스'를 생산한다고 7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 대행은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옛 도요타 공장에서 올해 말 아우루스 차량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옛 도요타 공장이 오래전에 아우루스에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영향으로 2022년 9월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생산을 중단했다.
이후 도요타는 지난해 3월 이 공장을 러시아 국영 중앙자동차·엔진과학연구소(NAMI)에 매각했다. NAMI는 아우루스의 주식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최고급 자동차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5번째 취임식이 열린 크렘린궁 대궁전에도 아우루스 세나트 세단을 타고 왔다. 그는 2018년 4번째 취임식에서 이 차를 처음 탄 이후 계속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 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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