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리츠(REIT)는 부동산이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해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주식회사를 뜻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처음으로 글로벌 부동산 펀드에만 투자하는 방식을 택했다. 즉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는다.
이 리츠는 미국의 개방형 부동산 펀드가 주 자산이다. 'USGB'와 'PRISA' 등 이 펀드들은 평균 임대율이 92%에 달하고 LVT(부동산 가격 대비 대출 비율)이 30%대로 낮아, 10년 이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고 신한리츠운용은 전했다.
공모주식 수는 약 2천333만주이며 공모 희망 가액은 3천∼3천8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700억∼887억원으로 책정됐다.
신한리츠운용은 "과거 기관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길이 열렸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개방형 펀드는 투자 기간 환매가 자유로워 경제 상황에 따라 유동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예전 상장 리츠가 공모가 5천원을 확정한 것과 달리 공모가 밴드(범위)를 정해 최종 액수를 정할 계획"이라며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전했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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