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과기정통부, 디지털 소사이어티 간담회…내달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 달 말 '디지털 교육 규범'을 발표한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디지털 교육 규범에 대한 디지털 소사이어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디지털 소사이어티는 공학·법학·사회학·문학·경제학·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과 디지털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전문가 조직이다.
이 조직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과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질서를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했다.
디지털 교육 규범은 정부가 지난 9월 수립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교육 분야 특성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이번 간담회에서는 디지털 교육 규범 조문들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디지털 교육 규범은 지난 3월부터 교육 분야 구성원들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 공론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간담회는 교육 분야 전문가에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 석학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디지털 교육 규범은 디지털 기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교육에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 당사자와 관계자가 준수해야 할 자율적인 규범체계로, 교육의 디지털 대전환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쟁점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원칙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 모든 국민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는 공간(http://beingdigital.kr)'을 활용해 디지털 교육 규범에 대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 교육이 지향해야 할 핵심 가치, 교육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논의해야 할 주요 쟁점 등에 대한 설문조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교육 규범이 수립된 후에는 교육부와 과기정통부가 협업해 주요 국제기구 논의 안건에 상정하는 등 글로벌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교육의 디지털 전환 과정의 지침이자 나침반이 될 디지털 교육 규범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디지털 주무 부처로서 앞으로도 사회적 공론화 등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 규범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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