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4% 내렸다.
씨에스윈드는 1분기에 연결 기준 9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436억원) 및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추정치(422억원)를 대폭 하회한 것이다.
이주영 연구원은 "금번 쇼크는 오프쇼어 법인의 OSS(해상변전소) 프로젝트 하청업체가 원가 및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씨에스윈드가 "고객사와 단가 인상 협의를 진행 중이며 원만한 협의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단가 인상이 된다면 차액만큼의 이익이 2분기 일시 반영될 수 있겠지만 결렬될 경우 금 분기와 유사한 폭의 적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당초 예상 대비 금리 인하가 지연되며 1분기 글로벌 터빈사들의 실적 발표에서도 업황 난항이 언급됐다"며 "글로벌 풍력 업황이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은 분명하나 회복 속도가 기존 전망 대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표주가를 기존 8만1천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기존의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투자 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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