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흥국증권은 17일 SBS[034120]에 대해 광고 경기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
앞서 SBS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1천611억원, 영업손실은 1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성진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녹록지 않은 매체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고 경기 회복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며 1분기 비수기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광고 경기의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TV 매체들의 1분기 광고 부진은 치명적"이라며 "매체 다변화 기조에 따른 트래픽 분산으로 TV 플랫폼에 대한 광고 선호도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이후 매스 마케팅 수요 증가와 더불어 광고 경기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며 "본격적으로는 하반기 올림픽을 기점으로 광고 수요의 변곡점이 발생하고, 실적 또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는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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