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냉장·냉동 부문의 호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빙그레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5.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천9억원으로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3억원으로 110.6% 올랐다.
이경신 연구원은 "작년부터 계속된 수익개선 흐름과 수출 성장, 원가 부담 하락이 맞물리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내수는 원유 등 투입단가가 상승했지만 주요 제품 매출액이 견조했으며, 판촉 비용 효율화가 더해지면서 비수기 이익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수출은 사업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이 긍정적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으로서 유의미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수익구조 개선세를 고려할 때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 주가를 볼 때 국내외 영업실적 개선 가시화와 관련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폭 확대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 경기회복 시 소비개선에 대한 반응이 빠른 부문인 만큼 기대치 이상의 성장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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