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전기차, 풍력 발전, 태양광 등에 필요한 친환경 광물이10년 뒤에는 공급 부족에 직면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7일(현지시간) 전망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IE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전세계가 기후변화 대응목표를 달성한다는 가정에서 구리는 수요 대비 70%, 리튬은 50% 정도밖에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에 쓰이는 이들 광물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신규 투자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IEA는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리튬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코발트, 니켈, 흑연은 30~45%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해 핵심 광물 투자는 10% 늘었지만, 2022년 30%보다는 밑돌았다.
친환경 광물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 증가한 7천700억달러(1천45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IEA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른 기온 상승폭 1.5도 억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2040년까지 핵심 광물 채굴에 약 8천억 달러(1천86조원)를 투자해야 한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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