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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독교 초기 로마 제국에서 소집됐던 '니케아 공의회' 1700주년이 되는 내년 튀르키예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독교 동방정교회를 이끄는 바르톨로메오스 1세 콘스탄티노플 총대주교 겸 세계총대주교는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가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바르톨로메오스 1세의 설명에 따르면 교황은 내년 튀르키예를 찾아 이스탄불의 총대주교청을 먼저 방문한 뒤 이즈니크(옛 지명 니케아)로 향할 계획이다.
니케아 공의회는 서기 325년 5월 20일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가 기독교 교리를 정리하고 성문화하고자 소집했다.
이 공의회는 콘스탄티누스 1세가 로마 제국의 새 수도로 막 선포한 비잔티움(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근처인 니케아에서 열렸으며 여기에서 예수의 신성과 삼위일체론이 공식 인정됐다.
올해 12월로 88세가 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초 감기와 기관지염에 시달리며 일부 공식 일정을 취소하는가 하면 이동할 때 휠체어에 의존하는 등 건강 우려가 컸다.
하지만 9월에는 12일간 인도네시아, 파푸아뉴기니, 동티모르, 싱가포르 순방에 나서기로 하는 등 외부 활동을 재개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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