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JW중외제약[001060]은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 'JW0061'이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 남성 호르몬을 주입한 동물 모델에서 효능을 보였다고 20일 밝혔다.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에서 분화한 피부 오가노이드에 JW0061과 표준 탈모 치료제를 각각 적용한 결과, JW0061을 투여한 오가노이드에서 5일째되는 날 모낭 수가 7.2배, 10일째 4배 더 많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주입한 동물 모델에서는 저용량·고용량 JW0061 투여군이 표준 치료제 대비 각각 18%, 39% 높은 모발 성장률을 나타냈다.
JW0061은 배아 발생 과정에서 피부 발달과 모낭 형성에 관여하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신약 후보 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5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피부연구학회에서 이 같은 연구 내용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치료제는 지난해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로 선정돼 비임상 연구비를 지원받았으며, 올해 임상 1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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