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발표…1분기 전체 TV 출하량은 2009년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며 올레드 TV 명가 지위를 공고히 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2만7천대로,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약 52%를 기록했다.
LG전자는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약 53%의 출하량 점유율을 기록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시장 내 리더십을 이어갔다.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현존 유일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를 앞세워 58.4%의 출하량 점유율로 독보적 1위를 지켰다.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와 함께 전체 올레드 TV 시장 내 70형 이상 초대형 TV의 출하량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6% 포인트 상승한 14.1%로, 역대 1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TV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 줄어든 4천642만1천50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글로벌 올레드 TV의 출하량은 121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TV 시장 수요 위축에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위한 유통재고 건전화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프리미엄과 초대형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1분기 LG전자의 TV 매출 가운데 최상위 라인업인 올레드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였다.
LG전자는 올해 공감지능(AI) 화질·음질 칩 '알파 AI 프로세서', 웹(web)OS 기반의 맞춤형 고객 경험, 무선 올레드 라인업 확대 등을 기반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 1분기 TV 출하량은 541만1천대로,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6%였다.
한편, 옴디아는 지난 3년간 침체를 이어온 TV 시장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상승한 2억493만9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미엄 TV 역시 시장 반등을 이끌며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약 630만대 수준을 기록,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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