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23일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사 디아이[003160]에 대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스트 장비의 국산화 수혜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디아이의 주력 제품은 웨이퍼 테스트 장비다. 별도 기준으로는 삼성전자에, 지분 73%를 지닌 자회사 디지털프로티어(DF)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에 납품한다.
차용호 연구원은 "국내 HBM 공급 업체들은 테스트 장비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산화를 추진 중"이라며 "HBM용 웨이퍼 테스트 장비는 일단 D램용 장비 대비 고전류를 요구하지만, (자회사) DF는 SK하이닉스에 DDR5 번인 장비를 이미 납품했기에 기술력은 입증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아이의 올해 매출액은 컨센서스 기준 2천561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고객사의 HBM 중심 투자로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HBM용 번인 테스트 장비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는 2025년부터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 연구원은 "디아이는 예상 고객사가 HBM 선두 주자이며, 중장기적으로는 Final Test(최종 테스트)까지 국산화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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