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아시아 기반의 전자상거래 업체 큐텐은 최근 인수한 위시와의 통합 플랫폼 위시플러스(Wish+)를 구축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시는 큐텐이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하고자 지난 2월 1억7천300만달러(약 2천300억원)를 들여 인수한 업체로, 북미·유럽 지역을 거점으로 사업한다.
2010년 론칭한 위시는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 기준 5억회 이상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한 업체로 200여개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전자상거래 앱이었고 2019년에는 판매량 기준 미국 3위 플랫폼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절정기 시장 가치는 183억달러(약 25조원)에 달했다.
큐텐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자사 플랫폼과 북미·유럽을 기반으로 한 위시가 결합해 실질적인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큐텐은 위시플러스를 한국 상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K-뷰티, K-푸드, K-패션 등의 상품을 대거 입점시켜 명실상부한 K-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20∼40세대와 중산층, 2천500만명에 달하는 미국 내 아시아계 소비자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
큐텐 관계자는 "위시플러스는 큐텐의 아시아 상품 네트워크와 위시의 글로벌 고객을 기반으로 전 세계 각 지역 상품이 여러 방면에서 교류하는 글로벌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이라며 "미국과 유럽에서 한국 상품의 가장 쉬운 구매처이자 K-브랜드를 위한 최적의 해외 판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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